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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윤석영화 (2)
Sallyheim
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총격전도, 자동차 추격씬도 아닙니다.남한 대사와 북한 대사가 총탄이 빗발치는 건물 안에서 같은 밥상을 마주하고 앉는 장면입니다. 어제까지 서로를 감시하고 방해했던 두 사람이 묵묵히 숟가락을 드는 그 장면. 대사 한 마디 없이 그 상황이 전부 전달됩니다. 분단이라는 이념보다 생존이라는 본능이 더 강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대한민국과 북한 공관 직원들의 수도 모가디슈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됐습니다. 관람객 평점 8.67점, 누적 관객수 361만 1,999명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극장을 짓누르고 있던 그 여름, 류승완 감독은 "누가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
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머릿속을 맴도는 것은 총도, 최루탄도 아닙니다."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이 한 문장입니다. 1987년 1월 경찰이 공식 발표한 이 말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뻔뻔하고, 가장 기록되어야 하는 거짓말입니다.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 박종철. 스물두 살. 물고문으로 사망. 그의 죽음 위에 덮어씌운 거짓말 한 문장이 결국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2017년 12월 27일 개봉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은 실관람객 평점 9.33점, 누적 관객 723만 2,387명을 기록했습니다. 천만 영화가 아닙니다. 그러나 초반의 반짝 흥행하고 마는 영화가 대부분인 반면 이 영화는 흥행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이 720만을 돌파했습니다. 그 720만이라는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