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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심리치료] 인간중심치료

by sallyheim 2024. 2. 22.

인간중심치료는 맥리모어(McLemore 1982)가 언급한 것처럼 "입으로만 외치는 은혜가 아니라 깊이 있고 의미 있는 수용과 나눔이 있는 은혜를 베풀 것 같은" 치료법입니다. 인간중심치료는 현명하게 끈기를 가지고 들어주는 친구,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능력을 가진 사림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칼 로저스의 이론과 기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너 자신을 믿으라 강연하는 여자

 

 

철학적 전제

인간중심치료는 칼 로저스가 인본주의 정신을 구현하여 그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낸 이론입니다. 인간중심치료의 핵심은 심리치료의 중심은 치료사가 아닌 내담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담자만이 자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물에 대해 자각하며 그 장애물을 제거할 자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의 초기 이론의 생물학적이며 결정론적인 전제와 매우 대조적으로 로저스는 인간 경험에 대한 매우 인간적이며 현상학적, 긍정적 관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간중심치료는 다른 인본주의치료 이론들과 일치하는 몇 가지 핵심 가치가 있습니다. 첫째, 인간을 연구할 때 '분자화'하거나 구성 요소로 나누지 않고 전체적이며 독특한 존재로 다루는 것입니다. 둘째, 경험을 직접 이야기한 내용은 직접적, 간접적 관찰을 통해 얻은 것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셋째, 치료사는 내담자의 자기실현의 과정에 동참하는 자이므로 내담자의 의식과 경험 속으로 들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식과 경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넷째, 통찰과 이해를 위해서는 직관과 공감적 이해가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다섯째, 내담자의 동경, 꿈, 목표 그리고 가치를 아는 것은 내담자의 행동이 내포하는 생물학적·환경적 또는 역사적 결정 인자 정보와 비교할 때 내담자에 대해 훨씬 많이 아는 것입니다. 여섯째, 인간 연구에 있어 선택, 창의성, 자기실현과 가치화와 같은 독특한 자질은 건강성과 정상성 연구와 함께 강조되어야 합니다. 일곱째, 인간은 선택과 자유, 책임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잠재력이 있으며 사건에 단순히 반응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격모델

이 성격 이론에서 모든 인간은 단 하나의 동기만을 가지는데 그것은 바로 자기실현을 향한 동기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행복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타고난 성향이 있습니다. 인간중심치료의 자기실현을 이기주의와 동일시하는 악평을 받기도 하지만 자기실현이란 각자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것이며 잠재력에는 분명히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로저스는 자기를 최대한 실현하며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은 자비와 친절의 행위, 즉 진실한 내면 상태가 자유롭고도 사랑스럽게 표현되는 행위가 나온다고 믿습니다. 심각한 나르시시즘은 실제로 잠재력 실현의 실패를 보여주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자기실현의 동기는 행동의 움직임을 산출하고 그 움직임의 방향은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에서 나옵니다.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이란 자신을 향상시키는 것을 선택하며 향상시키지 않는 것은 거부하는 선천적 능력입니다. 실현 충동은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일으키고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은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인간중심치료는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이 선택과 행동에 있어 본능적이면서도 무오한 나침반이라고 전제합니다. 

 

건강모델

인간중심치료에서 인간 발달의 이상적 과정은 실현 충동과 무오한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 속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의 용납과 긍정적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긍정적 관심을 무조건적으로 베푼다면 아이는 타고난 욕구와 자각, 즉 자기 경험을 항상 섬세하게 의식하면서 성장한다고 전제합니다. 자기의식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의해 자신을 정의하고 자기 개념을 발달시킵니다. 나아가 자신의 모습이 아닌 어떤 모습이 되려는 열망도 가지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상적 자기, 즉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지각은 자기 개념과 완전하게 일치하며 따라서 자기 경험과도 일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개념의 발달 과정에서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을 점점 형성하며 무오한 안내자로 계속 작동하며 인도한다고 봅니다. 원하는 자신의 모습과 지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이 서로 일치할 때 건강하다고 봅니다. 결국 건강한 사람은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이 잘 작동되는 사람이며 가치화 과정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충분히 인식하며 정직하고 개인적으로 만족하며 자발적입니다. 자신을 신뢰하고 경험에 개방적이며 현재에서 실존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심리치료모델

가치에 대한 외부적인 조건으로 자기 왜곡이 일어난 사람에게 상담 심리치료나 일상의 상호 관계의 환경에서 줄 수 있는 도움에 대해 인간중심치료는 일치성과 공감,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으로 긍정적인 자존감과 자기 개념과 경험 사이의 일치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될 때 내담자는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을 더 충분하게 신뢰하며 자기실현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치료사의 주된 임무는 안전감과 신뢰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담자의 자기실현 과정과 자기 가치화 과정을 재통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치료사는 정확한 공감적 이해와 일치성 또는 진정성,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으로 심리치료적 조건을 조성함으로써 치료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조건은 효과적인 상담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공감은 동정심이 아닌 내담자와 함께 경험하며 내담자의 주관적인 내면세계를 수용할 수 있는 치료사의 능력입니다. 일치성 혹은 진정성은 내담자에게 반응하면서 치료사 자신이 내면에서 경험하는 것을 진실하면서도 정확하게 지각하는 능력이며 이러한 내적 경험을 통해 상담 관계에 건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것은 내담자와 충분히 관계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는 능력이 됩니다.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은 내담자의 경험과 실현할 수 있는 잠재력과 유기체적 가치화 과정을 격려하며 존중하며 포기하지 않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료사의 인격 자체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조언하기, 수치스럽게 하기, 가르치기, 해석하기, 조정하기, 진심이 결여된 상호작용 방법들은 내담자를 무시하고 내담자에게 의존성을 조장하며 의미 있는 자율감 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인간중심치료에서 치료적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변화와 발견의 과정의 동반자로서 내담자와 치료사와의 관계는 평등하며 격식을 차리지 않고 탈권위주의적입니다. 인간중심치료사에게 요구되는 유일한 '필수도구'는 적극적 경청, 느낌의 반영, 명료화, 인격적으로 함께함, 그리고 '공동참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