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심리치료는 정신분석적 이론에 기초하여 인간의 심리적 증상을 현실적으로 다루며 모든 다른 심리치료의 근본이 되는 심리치료 기법입니다.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심층 심리현상을 이해하는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며 그 기초를 중심으로 현재의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들이 분화되고 발전하였기 때문에 정신분석 혹은 역동심리치료는 기본으로 알아야 할 필수과정입니다. 내담자 문제의 근본적 심리역동을 이해하고 문제가 되는 심리기증의 근본적 부분을 변형시켜 가는 치료기법인 역동심리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동상담과 무의식의 중요성
역동상담이란 내담자가 제기하는 문제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하지 않고 내담자의 내적 구조, 즉 다른 사람에게 투사(남탓)했던 문제를 자신의 심층 심리역동의 문제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게 상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관계의 문제는 상호 간의 심리역동의 문제이기 때문에 인간 각자가 평생 동안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심층심리의 역동적인 문제입니다. 결국 심리역동의 문제는 자기 자신과의 씨름이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문제와 싸워야 하는 과제입니다. 평생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심리 문제가 무엇인지 깊이 깨닫고 성찰해 나가는 것이 곧 '성숙'의 문제입니다. 심리적 성숙이란 외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우리 내면의 어떤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성숙에 대해 생각하려면 먼저 무의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보통 인간의 심성을 바다에 떠 있는 빙산에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의식계는 빙산의 1/10에 불과한 바다 위 표면에 드러난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무의식은 9/10에 해당하는 바닷물 속에 보이지 않는 잠긴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렇듯 무의식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마음의 부분으로 마음 속의 여러 문제들, 자료들, 감정들을 실제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무의식'은 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