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TA)은 신앙적 환경과 교회 환경에서 열성적이고 무비판적으로 널리 사용된 이론으로 효과적인 목회를 위한 최상의 도구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이해할 수 있고, 단기적 치료이며, 변화를 낙관적으로 보고 인간관계에서의 난감한 상호 작용에 대해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별히 기독교상담사에게 유익한 면을 제공하는 TA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적 전제
TA는 인간을 네 가지 수준으로 분석합니다. '구조분석'은 개인이 성격에 초점을 맞추고 '교류분석'은 분자 양식으로 대인적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춥니다. '라켓(racket) 및 게임분석'은 역기능적으로 반복되는 관계 패턴에 초점을 맞추고, '각본분석'은 가장 범위가 넓은 주제를 다루는 수준에서 삶의 패턴을 분석합니다. TA는 가정의 영향과 문화적 영향이라는 범위 내에서 인간의 책임성을 강조합니다. TA는 '수용'(오케이)과 '가치'가 모든 인간에게 근본적이며 인간은 오케이 한 상태에서 태어나지만 부모의 양육 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오케이 한 상태가 침식당하게 된다고 전제합니다.
구조분석
성격 구조는 세 가지의 자아 상태로 구성되는데 의식적이거나 전의식적 상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아 상태는 감정과 사고와 행동으로 구성된 심리 시스템으로 각각 독특하며 서로 배타적 관계에 있습니다. 첫 번째 자아 상태는 부모나 의미 있는 타인의 행동과 생각과 느낌들이 마치 '녹음기처럼' 기억에 축적된 상태입니다. 두 번째 자아는 외부 세계와 다른 두 자아 상태에서 얻는 정보를 '컴퓨터처럼' 처리하는 프로세서입니다. 세 번째 자아는 성장하지 않은 '내면 아이'의 충동과 느낌과 생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TA의 자아 상태를 프로이트의 세 가지 정신 구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세 가지 자아 상태는 모두 의식적이거나 잠재적으로 의식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아의 기능입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프로이트 분석에서 심리적 경험을 성격의 세 가지 구조가 상호 작용한 결과로 이해하는데 교류분석에서는 성격을 어느 시점에서 자율적으로 경험한 자아 상태의 기능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TA이론가들은 행동의 결정에 있어 자아 상태가 계속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보다 자아 상태의 독특성과 상보성을 강조합니다.
세 가지 자아 상태는 P(Parent), A(Adult), C(Child)로 세분화됩니다. '어버이'는 성장 과정에서 받은 경험의 복합체로서 사랑하며 지지적이며 수용적 메시지가 어우러진 양육적 어버이(NP)와 거절과 통제, 판단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비판적 어버이'(CP)로 구분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본능을 부인하고 무시하며 부모의 요구에 순응함으로써 부모를 기쁘게 하는 '순응하는 아이'(AC)와 세상에 대해 자연스럽고 기뻐하며 장난꾸러기 같은 행동과 제지되지 않은 반응을 하는 '자연스러운 아이'(NC) 또는 '자유스러운 아이'(FC)로 구분됩니다. TA는 어느 상태든 거의 항상 인간은 세 가지 자아 중 하나의 상태에 있으며 생각과 느낌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내용과 태도, 특히 비언어적 내용과 태도로 그 자아 상태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세 가지 자아 상태를 각각 표출할 수 있고 대부분 어른, 자연스러운 아이, 양육적 어버이 순으로 경험됩니다. 비판적 어버이와 순응하는 아이의 영향은 최소화되어야 합니다.
정신병리는 자신의 자아 상태를 혼동하며 자아 상태들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하며 타인과의 교류에 문제가 생길 때입니다. 자신의 자아 상태를 구별할 경험을 하지 못하고 한 상태가 다른 상태를 오염시킬 때 문제는 발생합니다. 또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자아 상태가 성격을 지배하고 다른 자아 상태를 배척할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스트로크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 필요를 TA에서는 '자극 욕구'라고 합니다. 스트로크는 상대방의 존재를 '알아주는' 모든 대인관계적 사건을 의미합니다. 진실하게 친밀감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스트로크이며 비판과 거부는 파괴적 스트로크이지만 무시보다 낫습니다.
교류분석
인간은 세 가지 자아 상태, 즉 어버이, 어른, 아이 중 어느 하나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교류는 자아 상태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교류가 이루어지는 방식에서 교류의 의미와 결과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건강한 상호작용은 '상보적'방식으로 일어나며 의사소통하는 자아 상태가 상호적임을 알려줍니다. 상보교류를 묘사하는 화살표는 서로 평행합니다. A는 A로 반응하지만, '교차적 교류'는 병리적입니다. 문제성 있는 또 다른 교류는 표면상으로 상보적 메시지가 이면적으로는 교차적인 '이면'교류입니다. 타인과 상호작용할 때 모든 인간은 자극 욕구 및 두 번째 욕구인 교류의 안정성 또는 구조의 욕구를 경험합니다. 이것을 '구조 욕구'라고 하는데, 교류작용이 얼마나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하며 보상적인지에 따라 교류작용은 연속선상에 위치합니다. 최대의 안정성과 최소의 보장성이라는 극단에 있는 사람의 경우 '은둔'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라켓과 게임분석
TA는 모든 인간이 자신의 긍정성과 타인의 긍정성에 대한 '삶의 자세'를 취한다고 봅니다. 인간에게 세 번째의 욕구인 '자세 욕구'가 있는데 이것은 어떤 삶의 자세에 대한 자신의 기본적 전제를 타인에게서 확인하며 지지를 받으려는 욕구입니다. 라켓은 내면에서 생기는 습관적 감정 방식을 말하는데, 내면에서 분노가 서서로 일어나 사소한 일에 분노를 폭발시키거나 습관적으로 자기 연민에 빠지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현재 경험과 무관한 습관적인 비진정성의 감정은 그 사람이 지닌 삶의 자세에 대한 전제를 확인시키기 위해 생겨나는 것입니다. '게임'은 자신의 'not OK' 자세의 전제를 타인들에게서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게임과 라켓은 정도 차이가 있지만 병적인 것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전혀 작동하지 못하는 삶의 자세에 닻을 내립니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또는 주인과 종업원의 관계에서 쌍방이 병적으로 보완적인 게임을 하기 시작할 때 특히 문제가 됩니다.
심리치료모델
TA심리치료는 내담자와 계약을 맺음으로 시작하는데 이것은 파괴적인 게임이 치료적 관계를 손상시키지 못하게 구조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내담자 자신이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치료사의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TA는 개인 상담을 보완적으로 하여 집단 상담 형태로 진행됩니다. TA는 다른 심리치료 접근들보다 매우 교육적이며 경험적인 요법으로 내담자는 먼저 이론 자체를 교육받습니다. 내담자의 어른 자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내담자는 인생에 대한 새로운 결정을 하는 기초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치료사는 내담자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하려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치료의 초기 과정은 내담자가 자아 상태를 깨달으며 주어진 시점에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도와주며, 차단되었던 자아 상태를 좀 더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다음에 분자적 수준의 교류 분석을 통해 내담자가 사용하는 게임과 라켓을 교육하며 직면합니다. 기본적 삶의 자세를 검투한 후에 내담자의 삶의 자세에 대해 의식적이면서도 어른 상태의 결정을 내리도록 도전합니다. 그리고 현실적 친밀함을 격려하는 목표를 세우고 내담자의 시간을 구조화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내담자의 각본을 건강한 각본으로 바꾸도록 격려합니다. 모든 과정의 성취를 위해 치료사는 내담자에게 해가 되지 않게 보호하며 내담자의 긍정성을 계속 인정해 주고 변화할 수 있도록 좋은 통찰과 효과적인 구체적 전략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