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치료는 인본주의 심리치료 가운데 가장 현상학적이며 실용주의적이며 지금 여기에서의 즉각적 경험과 파편화된 성격의 부분들을 통합하는 치료입니다. 게슈탈트치료는 현재의 행동이 드러내는 '무엇'과 '어떻게'라는 질문을 강조하며 과거의 미해결 과제가 현재의 기능에 영향을 끼치는 특정한 방식을 강조합니다. 친밀한 관계에서 삶의 의미와 깊이를 찾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게슈탈트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철학적 전제와 성격모델
게슈탈트치료의 창시자인 프리츠 펄스('Fritz' Perls)는 제1차, 2차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에 정신분석 훈련을 받았으며 정신분석학 전통의 일부 개념을 수용하면서 방어기제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게슈탈트치료는 철학적 전제나 가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 본질에 대해 갖는 신념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정신역동이론과 현상학 이론을 혼합하여 사용하며 마음과 신체와 느낌의 합일을 강조하는 접근법입니다. 게슈탈트치료에서는 인식, 진정성, 직면, 참만남, 즉시성, 개인의 책임성, 그리고 모험 시도를 강조하며 인간은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전제합니다.
게슈탈트치료에서는 인간을 근본적으로 강한 욕구를 가진 생물학적 유기체로 보며, 이 욕구는 호흡, 배고픔, 갈증, 섹스, 거처, 그리고 생존으로 한정합니다. 이 유기체적 욕구 또는 '최종 목표'가 게슈탈트치료에서는 '자기실현' 욕구입니다. 결국 내담자의 유기체적 욕구를 건설적이며 창의적이며 건전한 방식으로 만족시키는 것이 게슈탈트치료의 궁극적 목표가 됩니다. 게슈탈트치료는 유기체적 욕구와 상황의 요구를 좀 더 인식하는 것을 치료라고 봅니다. 현재의 순간에 자신의 개인적 욕구와 상황적 맥락의 현실에서 보고 느끼고 자각하고 해석한 자신의 독특한 방식과 구체적 방식을 기꺼이 탐색하고 변화하려 한다면 적응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돕는 잠재력을 인간 내면에 갖고 있다고 전제합니다. 인간은 보통 욕구를 전경과 배경의 형태로 지각하는데 만약 이것이 붕괴된다면 전경과 배경으로 지각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고통스럽게 됩니다. 이것을 '탈-통합된' 전경-배경 개별화라고 하는데 유기체적 욕구와 상황의 요구를 '좀 더 인식'하면 '더 큰 통합'을 이룰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슈탈트치료에서 인간은 자신을 조정할 수 있는 내면적 잠재력이 있으며 각자의 필요와 욕구가 절대적으로 우선시되기 때문에 책임성은 그리 중요시 여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능적 인간이란 생물학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으며, 주관적 경험이 없는 외부 기준은 불가피한 의존성의 역기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습니다.
심리치료 과정에서 치료사는 내담자가 자신을 돌볼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계속적인 지각 피드백과 통합은 내담자의 욕구를 능동적인 반응을 통해 만족시킴에 있어 건전한 방식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건강모델
심리적 전인성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게슈탈트치료는 인본주의 심리학의 영향으로 인간이 성장하기를 원할 때 이성 대신에 감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인간은 보통 자기 패배적 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 자신이 행동하고 경험한 것, 특히 감정적인 부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게슈탈트치료에서 건강한 사람이란 가면을 쓰지 않고 고정된 사회적 역할이나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에 몰두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심리적으로 전인적 사람은 유기체적 경험의 모든 영역에서 개방적이며 민감하며 지금 여기에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을 위해 완전히 책임지며 누구를 대신해서 책임지지 않으며 자신을 챙길 줄 알고 자신의 실존에 대해 외부로부터의 칭찬에 의존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조종당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된 자기 정체성은 각자가 자신과 타인에게 궁극적으로 '참되게' 될 때 비로소 나타납니다.
심리치료모델
게슈탈트치료는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몸으로 움직이는 것'을 강조하는 매우 경험적인 심리치료이기 때문에 개인보다 집단 상담에 더 효과적입니다. 펄스는 로저스와 달리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덜 인정받아야 하며 게임을 중단하고 자신과 세상을 정확하게 지각하는 용기를 갖고 스스로 독립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성장은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직면과 참만남을 통해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게슈탈트치료의 궁극적 미덕은 경험에 대한 즉각성과 활력성으로 사회적 도덕이 요구하는 '당위성'은 악덕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게슈탈트치료를 가장 매력적으로 받아들이는 내담자는 현대 서양 사회가 요구하는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고 과하게 사회화된 삶을 사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자신의 욕구와 원하는 것을 좀 더 인식하려고 할 때 무능감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게슈탈트치료의 상담방법은 지시적이며 직면하는 상담 방법으로 내담자의 치료는 자신의 성격의 파편화된 부분을 발견하기 위해 '지금 여기에서'의 직접적인 경험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비언어적이고 신체적인 단서를 주로 찾으면서 내담자가 환경적/외부적인 지지를 추구하는 대신 개인적 책임성과 인격성을 더 갖도록 상담합니다. 게슈탈트치료사는 '왜'라는 질문보다 내담자의 행동과 경험의 '무엇'과 '어떻게'라는 질문을 통해 통찰과 해석보다는 내담자의 자기 인식을 저해하는 '방해물'을 제거하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하다고 봅니다. 좋은 치료의 핵심은 즉각적이고 실존적인 의미가 있는 개인적 경험에 있다고 봅니다. 게슈탈트치료의 기법은 내담자가 현재형 동사만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며 일인칭 주어를 사용합니다. 내담자의 질문이나 타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 합니다. 내담자의 즉각적인 경험에 관한 정서적, 신체적 감각에 초점을 맞추며, 치료사와 집단 상담의 멤버들은 '동료'로서 이야기하도록 격려됩니다. 즉걱적 경험에 대한 인식을 촉진하기 위해 능동적 '역할극'을 사용합니다. 치료사는 역할극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분열된 것들'이나 양극성적 요소들을 행동으로 표출하도록 격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