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치료는 1950년대 이후로 정신역동 심리학, 인본주의 심리학, 가족치료 심리학과 더불어 정신 건강 분야에서 네 가지 주요 치료 패러다임 들 중의 하나로 등장하였습니다. 행동치료 분야의 하위 집단들 중에서 행동주의적인 두 집단, 즉 '행동수정'과 고유의 '행동치료'가 있는데 이 둘을 합쳐서 행동치료라고 부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행동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학적 전제
행동치료는 행동주의로부터 파생되었으며 행동주의는 두 가지 요인의 파생물입니다. 하나는 형이상학적 관점, 특히 '자연주의' 관점이며, 다른 하나는 과학관으로 처음에는 '귀납적 경험주의' 과학관이었으며 나중에는 '논리적 실증주의' 과학관이었습니다. 자연주의는 신이나 영과 같은 초자연적인 실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주의 나머지 부분과 독특하게 구별되는 인간의 자질들(정신)과 자연을 초월하는 인간의 자질들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독특한 자질들은 물리학적 법칙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우주법칙을 초월하지 못하는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행동주의는 논리적 실증주의와 귀납적 경험주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논리적 실증주의에서는 모든 주장이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분석적이든지 경험적으로 입증되거나 틀렸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관점에서는 경험적 감각 데이터가 의미의 최고 재판소이며 참과 거짓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현대 과학철학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과학관의 문제점들 설득력 있게 비판해 왔습니다.
왓슨(John B. Watson)은 철학적 행동주의를 명료하게 이론적으로 설명하였는데, 그는 마음이나 정신을 경험적으로 조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심리학의 적합한 주제가 된다는 견해를 비판하였습니다. 왓슨은 심리학은 경험적으로 입증 가능한 구성물(행동)만 다룸으로써 자연과학 방법만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행동은 다른 행동들과 환경적인 사건들과의 물질 관계와 인과관계를 통해 이해합니다. 행동을 설명하는 구체적인 공식은 파블로프(Pavlov)와 손다이크(Thorndike)와 스키너 등의 학습이론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행동주의는 자연주의를 포용함으로 복잡한 현상을 단순하고 기본적으로 축소시키는 환원주의를 낳았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행동과 반사의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구두상의 행동'으로 이해하며 생각은 '하위 음성적인 구두상의 행동'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복잡한 현상들을 기본적인 학습 과정으로 설명하며 '정신적 사건'을 행동으로 작용하는 기질로 설명하며 모든 것을 기본적인 과정들로 환원시켰습니다.
자연주의의 의미에는 환경주의가 함축되어 있는데, 이것은 생태학적 의미가 아닌 모든 행동은 인간을 둘러싼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과 동물의 모든 행동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행동주의자들은 모든 행동은 인과적으로 관련된 선행조건에 의한 불가피한 결과라고 하는 개념을 수용합니다. 인간의 선택은 궁극적으로 환영에 지나지 않으며 인간의 행위는 외부에 의해 인과적인 힘으로 인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결과인 것입니다.
성격모델
행동주의의 인간 이해는 일반적으로 인간은 행동 유형과 반사, 인식 및 인상의 묶음이라고 보기 때문에 자기란 그 사람의 경험적 특징들의 집합체일 뿐입니다. 동물과 인간에게 모두 적용되는 행동 원리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려면 학습 법칙만 이해하면 된다고 봅니다. 인간이나 성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행동의 통제 변수를 평가함으로써 '성격은 실제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인간의 행동 유형의 '원자들'을 살피고 원자들의 배열과 관계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행동주의자들은 '고전적 학습'과 '조작적 학습' 과정으로 모든 행동을 설명합니다. 조작적 학습은 도구적 학습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자유롭게 방출된 행동을 수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행동이 자유롭다는 것은 비반사적이며 비강제적이란 의미입니다. 스키너의 '상자 속의 쥐'를 예로 들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쥐가 막대 지렛대를 누르거나 다른 형태로 방출하는 행동은 그 행동에 이어지도록 설정된 결과에 의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내미는 것과 같은 반응이나 소음이나 충격을 제거해 주는 것과 같은 반응은 방출된 행동의 빈번도를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을 '강화'라고 하는데, 강화의 반대되는 방출 행동은 '처벌'이라고 부릅니다. 쥐는 강화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신호하는 빛과 같은 자극에 의해 주의를 집중하여 반응하는 것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행동수정법의 극적인 성공 사례는 자폐증 아동들의 치료입니다.
고전적 조건화는 비자발적인 반응이 외부에서 촉발된 새로운 자극과 반사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은 음식 냄새가 나면 침이 나오며 입김을 눈에 불면 눈을 깜빡거리며, 데이면 아픔을 느끼고, 유독한 냄새에 구토가 나는 반응을 촉발하는 자극에 대해 비학습적 (비조건적) 반사 반응을 나타냅니다. 고전적인 예는 종 치는 소리와 음식이 나오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결하며 종소리만 듣고도 침을 흘리는 것을 학습한 파블로프의 개의 사례입니다.
심리치료모델
행동치료는 행동이 환경에 의해 야기된다는 개념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문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평가받는 것은 인간이 아닌 행동이라는 점에서 문제 행동에 대한 '기능 분석'이라고 합니다. 행동치료사는 분명히 개념화할 때까지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습니다. 외래치료 형식으로 시행되는 행동수정치료는 개연성이 높은 개념화들을 가능한 한 많이 내담자들과 나누며 필요에 따라 그 개념화한 것을 수정하며, 치료 과정에서 내담자를 동반자로 참여시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지향합니다. 과학적 방법을 신봉하는 행동치료사들은 예측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치료 기간과 치료 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평가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