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와 상담이라는 주제는 전문적인 심리학자들뿐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전문직 분야에서 모두 효과적이기 때문에 정신 건강 분야 종사자 외에 목회상담사, 목회자, 그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 및 심리치료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각각의 주제를 정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심리치료와 상담의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성의 문제
심리치료라는 용어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론들과 기법들을 통틀어 지칭할 때 사용하는 통상적 용어입니다. 대부분의 다양한 이론들과 기법들은 임상 경험과 그에 따른 반추를 통해 생겨났습니다. 따라서 제이론들과 기법들은 각각의 이론가가 만난 내담자의 독특한 경험과 내담자들의 문제 양상, 치료사의 문화적 맥락과 내담자의 변화를 위한 치료사의 전제, 그리고 치료사의 인생철학 등이 반영되어 형성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담에서 다양한 접근들이 생겨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이러한 주요 이론들은 각각의 이론 속에 상당수의 변형된 형태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서로 구별되는 심리치료 학파만 260개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Strupp & Binder 1984). 하지만 이 많은 수의 이론들은 독특한 접근 방법보다는 서로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의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평가할 때에는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이론이나 기법이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내담자 집단이나 문제에 무조건적으로 적용되거나 그 효과성을 제시할 근거가 없음에도 맹신적으로 다 적용하려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치료 및 상담의 정의
심리치료의 모든 다양성 안에서 학자와 임상가, 연구자가 '심리치료'와 '상담'에 대한 어떤 특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이론들과 기법을 살펴보면 어떤 공통점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공통적 요인들은 성공적인 치료 결과의 가능성에 영향을 주거나 결정하기까지 합니다. 모든 심리치료사들이 사용하는 공통적인 기법으로는 1) 재확인과 지지하기, 2) 내담자로 하여금 스트레스에 덜 민감하게 하기, 3) 적응하는 기능을 격려하기, 4) 이해와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이 요인들이 효과적인 심리치료에 필요한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상담'을 정의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격식이 필요하지 않은 우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과 장소와 전체적인 목적에 구조화된 틀 안에서 계속적이며 사적이고 상호 협력적인 만남을 갖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내담자의 생각, 느낌, 태도, 그리고 행동을 말로써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의사소통에 매우 의존합니다.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치료사의 지지가 있는 환경 속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느낌과 행동 유형을 드러내며 재평가하고 모험을 시도하며 자신에게 더 개방적이고 솔직해지며 자기와 타인이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배우며 삶의 새로운 만족감을 얻기 시작합니다. 내담자가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덜 느끼게 되면 치료사와의 상호적인 동의하에 상담은 종결됩니다.
상담과 치료가 매우 개인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관계이기보다는 전문적인 관계로 간주된다고 한다면 어떻게 심리치료 및 상담이 우정과 다를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좋은 상담의 경우 커피를 마신다거나 아니면 이발소 또는 집 뒤뜰 담에서 이루어집니다. 아마도 심리치료사의 사무실보다 이러한 생활 현장에서 훨씬 많은 상담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치료사는 객관적이 되기 위해서 내담자와 필요 이상의 감정적 개입을 회피하면서 내담자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 자유롭게 전달하게 합니다. 치료사의 인격적 자질과 그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는 내담자가 모험을 할 수 있게 격려되며, 건강과 전인성으로 진전하는 것을 돕는 기술과 감수성을 얻게 해 줍니다. 따라서 심리치료와 우정의 가장 중요한 구분이 감정적, 심리적으로 일방통행의 관계에 있는 심리치료는 내담자의 유익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치료사의 성장과 치유가 제한되고 목적을 띤 관계가 아니더라고 효과적인 심리치료사들에게는 재정적·사회적 유익이 있습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은 다른 것인가?
자주 언급되며 논쟁의 중요한 질문이 되는 것은 "어떻게 심리치료가 상담과 다른가"하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상담은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면에서 덜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과 보조 전문가들이 행하는 것으로 구별되었습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결혼을 할 것인가의 여부 등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덜 심각한 문제를 상담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의 주요 처방은 현명한 충고를 하는 것에 강하게 의존되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심리치료는 좀 더 '심층적인'인 문제에 더 적합하다고 여겼습니다. 고도의 훈련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치료사는 상황이나 삶의 문제에 적응하는 것보다 성격의 중요한 변화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심리치료는 내담자의 성경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현실 삶의 특정한 문제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반면에 상담은 내담자의 현재 성격 구조를 유지하면서 그가 직면한 현재의 도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서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임상심리학과 상담 심리학은 매우 가까워졌으며, 상담사들과 심리치료사들이 변화를 도모하는 지침으로 똑같은 이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구분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습니다.